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메인트랙 선정…그랜드볼룸서 발표 진행
삼성바이오에피스·롯데바이오로직스, 수장 교체후 첫 글로벌 행보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새해 첫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최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수장들이 미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메인 트랙으로 선정돼 그랜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지난해 말 수장이 교체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첫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4 JPMHC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헬스케어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한다.

JPMHC는 매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 개, 참가자 8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업들은 향후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동시에 튜자유치 및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메인 트랙 발표에 선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그랜드 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그랜드 볼룸 발표는 550개의 초청 기업 중 27개의 기업만이 발표가 가능한 메인 발표로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 중 주목도가 높은 기업임을 방증하는 자리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오후 3시에 존림 사장이 발표를 맡는다. 이번 발표에서 존림 사장은 4E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취임 이래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한 성장 배경과 송도 제 5공장 완공을 비롯한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4E는 존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선정한 슬로건으로 △고객만족 △우수한 운영효율 △최고 품질 △뛰어난 임직원 역량 등을 뜻한다.

아울러 ADC(항제약물접합체)사업에 대해서도 중장기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리가켐바이오와 체결한 ADC 업무협약으로 진행할 3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힐 것으로도 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과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참석해 회사의 미래비전과 개발 전략을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파이프라인의 상세 개발 타임라인을 공개하는 동시에 신약 개발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 9개의 ADC 신약과 4개의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ADC, 다중항체 등 첨단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분야의 진척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셀트리온의 이번 발표는 최근 설립한 CDMO사업 법인에 대한 계획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사업 계획 발표당시 로드맵별 목표치를 설정한 만큼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파트너십 확장에도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장이 바뀌고 첫 글로벌 행보에 나서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임스 박 대표가 첫 공식에 나서면서 CDMO 사업 계획과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의 ADC 생산시설 증설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송도에 메가 플랜트 3개를 조성하고 총 36만 ℓ규모의 생산시설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한승 대표의 후임으로 발탁된 김경아 대표이사 사장의 첫 행보를 보인다. 김 사장은 기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하는등 새로운 파트너십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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