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황희찬 영입 원했던' 로페테기 감독 경질하고 포터 감독 선임
2025-01-09 21:58:3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웨스트햄을 떠남에 따라 황희찬(울버햄튼)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도 옅어졌다.
웨스트햄 구단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 포터 감독은 2년 동안 팀을 이끌게 됐다"며 포터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 웨스트햄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사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SNS |
포터 신임 감독은 오는 11일 아스톤 빌라와 FA컵 3라운드 경기부터 웨스트햄을 지휘한다.
이보다 앞서 이날 웨스트햄은 지난 6개월 동안 팀을 지휘했던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을 알린 바 있다.
웨스트햄이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것은 팀 성적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웨스트햄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공식전 22경기에서 7승 5무 10패의 성적을 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6승 5무 9패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구단에서 기대했던 상위권과 거리가 멀어진 것이 6개월 만의 경질로 이어졌다.
▲ 웨스트햄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홀렌 로페테기 감독. /사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SNS |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는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설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력 보강을 원하는 웨스트햄이 황희찬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테기 감독이 울버햄튼을 지휘하던 시절(2022년 11월~2023년 8월) 황희찬과 인연이 있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로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포터 감독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턴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프리미어리그 팀을 처음 지휘했다. 2021-2022시즌에는 브라이턴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9위까지 올려놓았다. 탁월한 작전 구사 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 9월 첼시 감독을 맡았지만 부진에 빠지자 2023년 4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이 첼시에서가 아닌, 브라이턴 감독으로서 보여준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로페테기 감독 후임으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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