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240억원 규모의 불법대출이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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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에서 240억원 규모의 불법대출이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사진=기업은행 제공 |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 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는 은행법 제34조의3 제3항에 따른 것으로, 은행이 자체 감사에서 밝혀진 내용을 당국에 신고했다.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던 전직 기업은행 직원들과 현직 기업은행 대출 담당자들 간 공모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직원 간 공모할 때 지점들이 취급한 여신 심사 등을 담당하는 센터장의 개입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공시에서 "자체 감사를 통해 발견했다"며 "관련 직원 인사 조치(예정) 및 관련인 형사고소(예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기업은행 보고를 받은 뒤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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