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해외 모바일 게임의 국내 침투가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 모바일 게임들은 매출·인기 순위 TOP10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주력 사업을 모바일에서 콘솔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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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대표사진./사진=넥슨 제공 |
12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모바일 게임들은 국내 시장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TOP10 중 해외게임 비중은 절반이 넘어섰다. TOP10에 자리한 국내 게임은 국내 게임은 △리니지M(1위) △오딘(4위) △리니지2M(7위) △리니지W(10위) 뿐이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리니지M은 지난 달 414억 원을 벌어들였다.
인기게임 TOP10에서는 어썸피스의 좀비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자리를 해외게임이 차지했다.
최근 모바일 게임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국내 게임사들은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게임사들은 저렴한 인건비와 속도감 있는 개발을 통해 글로벌 모바이 게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진출을 꾀하고 있다. 콘솔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 스텔라블레이드 등의 콘솔 게임들이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부도 콘솔 게임 사업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콘솔·인디게임에 대한 지원을 120억 원에서 194억 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도 다양한 AAA급 콘솔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 맡형은 오는 3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출시한다. 카잔은 넥슨의 메가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이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브’, ‘퍼스트 디센던트’에 이어 콘솔 3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
엔씨소프트는 올해 출시가 예고된 아이온2와 LLL이 콘솔로 출시될 전망이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플랫폼·장르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게임대상을 수상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콘솔 출시를 준비한다. 또한 일곱 개의 대죄: Origin도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와 언노운 월즈가 PC·콘솔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도 섹션13, 크로노오디세이 등 콘솔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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