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정부가 '8·25 남북합의' 사항 중 하나인 당국회담 개최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

   
▲ 정부가 '8·25 남북합의' 사항 중 하나인 당국회담 개최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사진=MBN 뉴스 캡처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당국회담과 관련해 현재 특별히 진행되고 있는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전후 북측에 당국회담을 먼저 제의할 가능성 역시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해서 검토해 볼 문제라고 말하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정부는 예정대로 15일 금강산 현지에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선발대를 파견해 북측과 세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15일 오전 6시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금강산을 방문할 계획이며 12시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대는 방태영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을 단장으로 총 14명이며, 숙소와 연회장 등 행사 현장을 최종 점검하고 상봉일정 등 시간 계획, 숙소와 행사장 배치, 이동경로 등 세부사항을 북측과 최종 조율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말부터 시작된 금강산 내 관련 시설의 개보수 및 정비 작업도 곧 마무리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우리 측 이산가족은 1차(20∼22일) 97가족 400여명, 2차(24∼26일) 90가족 25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