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 우선 출시…HEV 상반기 중 출고 예정
사전계약 4만5000대 육박…HEV 70%·9인승 40%
국내 판매 목표 5만8000대…1분기 실적 개선 핵심 역할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가 완전히 새로워진 얼굴에 최신 안전·편의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팰리세이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내수 판매 회복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팰리세이드)'의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15일부터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우선적으로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2분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 디 올 뉴 팰리세이드./사진=김연지 기자


이번 모델은 팰리세이드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계승하면서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넓어진 제원 기반의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기존에 없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9인승 트림을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3000대가 넘는 주문이 몰렸다. 현대차·기아 신차 중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인 동시에 6년 전 팰리세이드 첫 출시 후 사전 계약 대수인 2만 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현대차에 따르면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누적 사전계약은 4만5000대에 육박한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량을 5만8000대로 설정했다. 이철민 국내마케팅실장 상무는 "국내 판매 목표량은 5만8000대"라면서 "사전 계약 (상황)을 보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디 올 뉴 팰리세이드./사진=김연지 기자

팰리세이드는 첫 출시 이후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새로운 9인승 트림이 추가되면서 고객 선택지를 넓힌 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사전계약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계약자의 70%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약 600만 원가량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연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국내 대형 SUV 최초로 도입된 9인승 트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계약자의 40%가 9인승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1세대 팰리세이드의 주 타겟층은 패밀리였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 9인승 트림이 추가됐고 여러 편의사양에 더해 실내 사용성도 많이 강화됐다"면서 "기존의 패밀리 고객은 물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중장년층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디 올 뉴 팰리세이드./사진=김연지 기자

팰리세이드는 웅장하고 대담한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 친환경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 혁신적 요소로 무장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필두로 내수시장 반등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략 차종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는 지난해 캐즘과 경기불황으로 내수 시장에서 전년(2023년) 대비 7.5%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1분기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안락한 인테리어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팰리세이드는 SUV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최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 존재감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디 올 뉴 팰리세이드./사진=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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