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체포영장 실패 12일 만에 재시도…체포조 1000명 투입 예정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공조수사본부가 15일 내란 우두머리(수괴)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섰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실패한 지 12일 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이날 4시 20분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관저 앞에 도착했다. 이들은 5시께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현재 공수처와 경찰은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등을 만나 영장을 제시했으나, 이들이 공수처가 제시한 영장이 ‘불법’이라고 반발하면서 대통령관저 앞에서 대치중이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경찰 병력이 한남동 관저로 이동하고 있다. 2025.1.15/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도 체포영장을 불법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공수처가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이 없고, 공수처가 통상 영장을 청구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아닌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아 이른바 ‘영장 쇼핑’을 했다는 이유다. 

아울러 이날 대통령관저 앞에는 국민의힘 의원 30여명과 당직자들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인간띠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공수처와 경찰은 이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수처와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대 등 1000명 규모의 체포조를 투입한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