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열리자마자 신용산역 북측 1구역 수주 성공
최근 2년 비해 공격적 수주 행보…작년 성적 6위 넘을까
[미디어펜=조성준 기자]롯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첫 수주를 조기에 달성하며 순조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최근 2년 간 도시정비 실적에 비해 발빠른 마수걸이 수주를 달성한 만큼 올해 활약이 기대된다.

   
▲ 롯데건설 본사./사진=롯데건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13일 3522억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용산구 일대에 지하 7층~지상 38층, 3개 동, 공동주택 총 324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 규모는 연면적 11만5622.5㎡이다.

롯데건설은 사업성이 높은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을 수주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신용산역, 1호선·경의중앙선·KTX 노선이 지나는 용산역 도보권으로,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공사비는 약 3522억 원에 이른다.

롯데건설은 용산구 나인원 한남, 이촌 르엘, 용산 산호 수주·시공에 이어 이번 사업으로 용산구 일대에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조기에 성공한 것은 최근 2년 간 성적표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2023년에는 도시정비사업을 단 2건(5173억 원) 수주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은 늦게 출발했지만 좋은 성적을 받았다. 지난해 5월 4315억 원 규모의 안양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공사를 수주하며 시작이 늦었지만 뒷심을 발휘해 지난해 총 1조9571억 원어치 수주 실적을 올리며 건설업계 6위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롯데건설은 2024년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신반포12차 재건축 △천호우성 재건축 △전농제8구역 재개발 △용산 산호아파트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최근 3년 간 부채를 줄이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했기때문에 이전보다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건설은 GS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2025년 상계5구역 도시정비 수주를 준비 중이다. 해당 사업지는 상반기 중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도 관심이 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도 상반기 중 시공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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