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브루크너, 엘가, 드보르작 시작으로 푸치니와 리스트까지 무대 올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 기자] 국립합창단이 2025년 정기 공연을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유럽 음악계를 풍미한 낭만주의 거장들의 음악을 준비했다.

국립합창단은 15일, 올해의 정기 공연으로 브루크너와 엘가, 드보르작, 그리고 푸치니에 이르는 유럽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프로그램 '로맨틱 비르투오소'(Romantic Virtuoso)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비르투오소는 '덕이 높은'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로 탁월한 연주자를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헝가리의 피아니스트인 프란츠 리스트나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주세페 타르티니 등 기교가 뛰어난 명연주자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용어다.

   
▲ 국립합창단이 2025년 정기 공연을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유럽 음악계를 풍미한 낭만주의 거장들의 음악을 연주한다./사진=국립합창


이번 정기 공연은 오는 4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브루크너, 엘가, 드보르작의 찬미가인 '테 데움'(Te Deum)으로 문을 연다. 같은 내용의 음악이지만 각 작곡가마다 다른 해석과 내용이 어떤 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다.

7월에는 푸치니의 '미사 글로리아'를 공연한다. 이는 푸치니의 초기 음악으로 전통적인 교회 음악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오페라 스타일이 결합한 음악이다. 이어 9울과 10울에는 각각 드보르작의의 '스타바트 마테르'와 리스트의 '미사 솔렘니스'를 선보인다.

이 공연들은 민인기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임세경과 황수미, 베이스 양준모, 테너 손지훈 등이 함께한다.

올해 정기 연주에 대해 민 감독은 "낭만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사랑과 희망 그리고 인간의 내면적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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