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수십명, 관저 앞에서 공권력 법 집행 방해"
"내란 특검법 처리, 추호도 미룰 생각 없단 점 분명"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이제 신속하게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 대통령 체포에 관한 민주당 지도부 입장을 발표해 "오늘(15일)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내란 세력을 무너뜨린 헌법 원칙을 바로 세웠다"며 "우리 앞에 놓인 내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5./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며 "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 것은 물론 공권력의 법 집행마저 무력으로 방해하며 대한민국을 무법 천지로 만든 중대 범죄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여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윤 대통령에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며 "그것이 헌정 질서를 온전히 회복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이 관저 앞으로 몰려가 공권력의 법 집행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저열한 수준이 매우 한심하고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수괴를 지키기 위해 법도 무시하며 무법천지를 만드는 데 일조한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윤 대통령은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란 특검법은 온 국민이 목격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수사하고 처벌하는 법"이라며 "민주당은 특검법 처리를 미룰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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