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청구공사비 감소한 포스코이앤씨, 비결은 분양 흥행
2025-01-15 14:28:53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10.6% 감소
완판 단지 이어져…선별수주 전략 성공
올해 1만여 가구 일반분양…실적 기대
완판 단지 이어져…선별수주 전략 성공
올해 1만여 가구 일반분양…실적 기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미분양 증가로 건설사들은 발주처에 받지 못한 공사비가 늘고 있어 고민이 크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미청구공사비가 되려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급 단지 대부분이 대부분 분양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 포스코이앤씨 사옥 전경./사진=포스코이앤씨 |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10대 건설사 중 8곳에서 미청구공사비가 증가했다. 액수로 따지면 전체 17조5443억 원에서 약 19조5993억 원으로 늘어났다.
미청구공사비는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못한 돈을 말한다. 발주처로부터 받을 예정인 미수금으로 회계상 손실이 아닌 자산에 속한다. 하지만 공사비를 받지 못할 경우 손실로 바뀔 위험이 있다. 미청구공사비 증가 이유는 공사비 급등과 함께 미분양으로 인해 공사비가 들어오지 않은 액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과 함께 미청구공사비가 되려 감소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1조9504억 원에서 1조7428억 원으로 10.6% 줄었는데 현대건설의 -2.9%보다 감소폭이 크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한 단지 상당수가 분양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4개 단지 1만5808가구 중 1만2390가구를 일반분양 했는데 90%를 분양하는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완판 단지도 많다. △더샵 둔촌포레(2월 서울) 1순위 평균 93대 1. △에코시티 더샵 4차(전북 5월) 1순위 평균 191.2 대 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충남 5월) 1순위 평균 30.4대 1 등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완판에 성공했다. 1순위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시티오씨엘 6단지(10월) 같은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단지들도 100% 계약을 마쳤다.
이같은 성과는 포스코이앤씨가 선별수주를 통해 사업성 높은 사업지들 확보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에 나서는 등 좋은 사업지 확보 및 분양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포스코이앤씨는 총 21개 단지 2만590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1만78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청약 신청을 받는 더샵 라비온드가 첫 타자인데 지난 10일부터 3일간 견본주택에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흥행을 예고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업황 악화 속에서는 포스코이앤씨처럼 청약 성적이 좋은 건설사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