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 넣었지만 빛 바래…토트넘, 아스널에 1-2 역전패 13위까지 추락
2025-01-16 07:34:5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 홋스퍼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스널에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원정경기에서 1-2로 속쓰린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24(7승 3무 11패)에 머물러 13위로 떨어졌다. 아스널은 승점 43(12승 7무 2패)이 돼 노팅엄(승점 41)에 잠시 내줬던 2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선두 리버풀(승점 47)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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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에 1-2로 역전패하며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2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8강전 이후 6경기 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2월 16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7경기 만에 맛본 골이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6호골이자 공식전 8번째 골이다.
경기 초반 아스널의 맹공에 토트넘이 밀렸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전반 2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슛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해냈다. 짧은 코너킥 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 볼이 손흥민 쪽으로 왔고, 손흥민은 지체없이 슛을 때렸다. 윌리엄 살리바를 맞고 굴절된 볼이 아스널 골네트를 흔들었다.
모처럼 터진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이 앞서가긴 했지만 아스널의 반격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얻어냈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올린 볼을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볼이 경합을 벌이던 도미닉 솔란케의 머리 맞고 토트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솔란케의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1-1 동점이 됐다.
곧이어 아스널이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44분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자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빼고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해 반격을 노리려 했으나 아스널이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골을 넣기가 쉽지 않았다.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추가골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32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은 막판 솔란케와 페드로 포로에게 슛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그대로 아스널에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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