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크레인 및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이 지난 13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으로부터, 크루즈 선박 승·하선용 스텝카(STEP CAR)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공로로 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광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크루즈 전용 스텝카는 기존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최대 13m 이상의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한 것ㅇ이다. 광림은 이번 수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안전성과 승·하차 시간 단축 등 운용 측면에서의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크루즈 선박 운항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림은 인천 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선박 스텝카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스텝카 시장은 여객선의 대형화 및 여행객 증가에 따라 그 수요 또한 증가일로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 세계 주요 크루즈 항만은 약 110여개로 추정되고 있다. 약 5000억 원 규모의 크루즈용 스텝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국내 3개 항만 3선석인 크루즈 항만을 2020년까지 8개 항만에 13선석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8월 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제주 국제크루즈 포럼 개회식에서 "크루즈 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같이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크루즈 산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