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조선주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27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4.39% 오른 10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의 주가도 모두 오름세다.

최근 조선업계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수주가 줄어들면서 국내 조선업의 업황 대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한국의 주요 4개 조선소의 선박 수주량은 185척으로 지난해 160척에 비해 15.6% 증가했다. 한국 수주량의 절반은 탱커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차지하고 있으며 LPG선과 LNG선의 수주도 견조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의 주요 9개 조선소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량은 72척으로 지난해 111척에 비해 35.1% 줄어들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조선업 경쟁구도를 비교하면 중국과 일본의 경쟁자의 수가 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선을 1척이라도 계약한 조선소의 수는 한국은 지난해와 올해 15개로 변화가 없는데 비해 중국은 지난해 66개에서 올해 33개로 줄었고, 일본은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34개 조선소로 줄어들었다"며 "중국 조선업은 경쟁에서 이탈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