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외국인 수석코치를 영입했다. 현역 은퇴를 한 박주영은 정식 코치로 활동한다.

울산 구단은 17일 김판곤 감독을 도울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김판곤 감독과 함께 울산을 이끌 코칭스태프가 구성됐다. /사진=울산 HD 공식 SNS


수석코치로는 포르투갈 국적의 주앙 폰세카가 선임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최상위 지도자 라이선스인 프로 라이선스를 취득한 폰세카 수석코치는 유럽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전술, 상대 분석 관련 업무를 했다. 프랑스 리그1(리그앙)의 FC낭트, 랑스, 발렝시엔에서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울산 구단은 "폰세카 수석코치는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팀의 흐름을 만들 전술을 손보는 역할을 하며 김 감독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를 함께한 조광수 코치가 2025시즌도 함께 준비한다.

2018시즌 성남FC, 2020시즌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한 조 코치는 2021년 울산에 합류해 어느새 울산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조 코치는 김판곤호에서 전반적인 스케줄 관리와 세트피스 전술 준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이 새로 합류했다. 조준호 골키퍼 코치와 박지현 피지컬 코치가 울산의 코치진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간 말레이시아에서 김판곤 감독을 도와온 두 코치는 국내 이력도 상당하다.

조준호 코치는 포항스틸러스, 부천SK, 제주유나이티드와 대구FC에서 선수로 뛰었고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 팀을 오간 경험 많은 골키퍼 코치다. 조현우, 문정인, 문현호, 류성민 등 국내 넘버원 골키퍼부터 유망주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울산의 골키퍼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하게 된다.

또한 김 감독이 1998년 중경고를 이끌 때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김석우 코치가 울산 코칭스태프에 가세했다.

스타 선수에서 이제 본격적인 지도자로 변신한 박주영 코치는 플레잉 코치가 아닌 정식 코치로서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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