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업부·중기부 협업 사업…탄소중립 기여도 등 평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2월 10일부터 21일까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유망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탄소중립 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탄소중립 사업화 지원사업은 정부 지원사업 간 예산 중복 지원을 차단해 재정집행 효율성을 제고하는 대표적인 다부처 협업 사업이다. 환경부, 산업부, 중기부가 각각 운영하던 기존 사업을 올해부터 개편·통합해 새롭게 추진한다. 

개편된 사업은 공통적으로 지원 대상 기업 선정 시 탄소중립 기여도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해 탄소중립 관련 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분야나 내용 등은 각 부처별로 차별화해 운영된다. 

먼저 환경부는 기후기술(테크) 전 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4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개선, 성능평가, 인·검증 등 사업화 소요자금과 온실가스 감축 검증·사업화 전략 등 기술사업화 컨설팅 소요자금을 연 최대 7억 원씩 최장 3개년간(최대 21억 원) 각각 지원한다.

산업부는 산업 공급망 전 과정에서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순환경제 사업화 모델을 발굴·지원한다. 순환경제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3개 기업 이상 컨소시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협력체에는 시제품 제작, 성능·신뢰성 평가, 제품 생산 등 사업화 자금을 컨소시엄당 연간 최대 6억 원씩 최장 3개년간(최대 18 억원) 지원한다.

중기부는 타 분야 대비 사업화와 실증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탄소중립 분야 기술 보유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기후테크 등 탄소중립 혁신기술 보유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검‧인증 획득, 투자 상담(컨설팅) 등 사업화와 설비 구축, 성능검증 등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사업화 지원사업의 지원 조건·내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업공고는 각 부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영태 녹색전환정책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제도·규제뿐 아니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후기술을 갖춘 혁신적인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범부처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에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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