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금융복합점포가 실효성이 없다는 등의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진출된 보험사들이 이를 활용했을 경우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한은행과 동부화재가 업무협약을 맺어 은행점포 내 방카슈랑스(보험상품)판매 될 예정이다.

   
▲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한은행과 동부화재가 업무협약을 맺어 은행점포 내 방카슈랑스(보험상품)판매 될 예정이다./사진=동부화재

동부화재 베트남 자회사는 지난 13일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장과 업무협약을 맺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보험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부화재는 은행 고객을 보험사에 단순히 소개만 하는 베트남 현지 방카 모델에서 벗어나 선진 한국형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계약 상담과 체결이 은행 창구에서 이뤄지는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부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현지 사람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생각이다"며 “이 업무 협약으로 판매채널을 하나 확보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그는 "판매 채널을 통해 동부화재를 알리는 등을 통해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권 가운데 NH농협금융지주가 런던과 홍콩 등 해외 금융중심지에 연내 복합점포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NH투자증권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권 최초로 해외 복합점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복합점포를 활용한 보험사의 해외진출에 대한 방향이 긍정적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 보험 등 단독으로 해외로 진출된 상태에서 복합점포를 시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당초 국내에서 복합점포를 계획하고 해외 진출을 추진하게 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이다"며 "또 다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진출할 해외국가가 복합점포를 하는데 대한 제약이 있는 지등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내에서의 시행된지 2~3개월이고 때문에 이 같은 생각은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