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안전 슬로건 설정·현장 중심 안전의식 확립
DL이앤씨, 자회사 DL건설과 'DL안전보건협의체' 구축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 지휘 아래 '안전혁신정책' 발표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올해도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안전경영 강화에 나섰다. 건설경기 침체 및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안전 관련 투자비용은 대폭 늘려 중대재해 ‘제로(Zero)’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인공지능(AI) 안전상황센터에서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위), DL이앤씨와 DL건설 임직원으로 구성된 'DL안전보건협의체'에서 2025년 안전보건경영계획 워크샵을 진행하는 모습(아래)./사진=각 사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안전 최우선 가치 실현, Let’s be Safe 2025!‘를 안전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현장 중심 안전의식 확립을 위한 3대 핵심전략 및 9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3대 핵심전략은 △실행력 강화 △안전 관리체계 고도화 △구성원 수준 향상이며 9대 추진과제는 △현장 안전활동 지원 △사각지대 관리 강화 △파트너사 안전 체계 구축 △근로자 교육 강화 등이다.

롯데건설은 수도권·영남·호남 3개 권역에 안전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장 안전점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안전상황센터 모니터링 강화, 작업중지권 사용 확대, 위험 작업 특별교안 10종 제작 등 현장 중심 안전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의식을 확립하고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위험요소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100% 자회사인 DL건설과 안전경영 강화 일환으로 ’DL안전보건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DL이앤씨와 DL건설은 올해 ’중대재해 제로‘라는 안전보건 목표 달성을 위해 이 같은 협의체를 구축했다. 이길포 DL이앤씨 안전보건경영실장(CSO)과 임성훈 DL건설 CSO가 공동 의장직을 맡았다.

양사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안전보건 정책 및 목표 수립부터 안전 시스템 구축까지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안전 업무 매뉴얼과 같은 안전 기준을 비교 분석 후 조직 간 업무 체계와 역할(R&R)을 정비하고 이를 통해 최적화된 안전 활동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양사 안전 조직의 긴밀한 소통과 철저한 교차 점검을 통해 최고의 안전 수준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체를 꾸리게 됐다“며 ”안전과 관련해서는 한 치의 양보 없이 중대재해 제로라는 목표를 위해 끈질기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또한 김보현 신임 대표 지휘 아래 ’2025년 안전혁신정책‘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이 실시하는 안전혁신정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하고 협력회사에 대한 안전보건활동 지원 및 교육을 확대하며 예산 및 원가 기준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부터 전 현장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김 대표는 신년사부터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관리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보건에 대한 제도 및 예산 전반에 대한 개선과 확대를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현장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갈 것”이라며 “이번 안전혁신정책이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