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팀을 이뤄 스크린 골프 TGL리그에서 첫 승을 합작했다.

김주형과 우즈, 케빈 키스너(미국)가 뭉친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스크린 골프 TGL 리그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팀을 이룬 보스턴 커먼 골프와 맞대결을 벌였다.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함께 창설한 리그여서 이날 경기는 우즈와 매킬로이 팀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컸다.

   
▲ 김주형(왼쪽)이 우즈(가운데)와 같은 팀으로 출전한 스크린 골프 TGL리그에서 승리를 합작해냈다. /사진=TGL 공식 SNS


경기 결과는 김주형이 속한 우즈 팀이 연장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은 앞서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과 치른 1차전에서는 1-12로 대패한 바 있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보스턴 커먼 골프는 이날이 첫 경기였다.

TGL 리그는 4명이 한 팀을 이루고, 경기에는 3명만 출전한다. 김주형은 1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는데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명이 교대로 플레이하는 전반 9개 홀에서 김주형은 까다로운 퍼트를 3차례나 성공시켰고, 파3 12번 홀에서는 티샷을 홀 60cm에 붙이기도 했다. 

두 팀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벌였다. 연장전은 양 팀에서 한 명씩 번갈아가며 34m 거리에서 샷을 핀에 더 가깝게 붙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주형과 키스너가 상대팀보다 핀에 더 가까운 곳으로 공을 보내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의 승리가 확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즈는 "김주형은 훌륭한 선수다. 젊고 두려움이 없으며 골프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의 다음 경기는 오는 2월 19일 뉴욕 골프 클럽과 3차전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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