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이 ‘장남, 롯데그룹 경영 지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롯데그룹은 “총괄회장에게 전후 맥락을 소상히 보고 드린 뒤 진의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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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공개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 친필 서명 동영상 캡처 |
이종현 롯데그룹 상무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원하는) 답을 전달해 드리려 무리하게 집무실 접수란 표현을 쓰면서 들어간 것 같다"면서 "신격호 총괄회장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 지는 앞으로 다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오늘 신 총괄회장이 하신 말은 매우 중요하나, 오늘 상태만으로는 고령이신 총괄회장님의 판단이라고 보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 드린 뒤 앞으로 회장님의 방향이 어떤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호텔롯데 34층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말했으며 다소 발음이 부정확하긴 했지만 의사표현을 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고 전했졌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일시적이고 단기적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