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떠난' 네이마르, 브라질 산투스 입단…12년 만에 친정팀 복귀
2025-02-01 18:35:5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을 떠난 네이마르(32)가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다.
브라질 산투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네이마르의 입단식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네이마르의 입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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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한 네이마르. /사진=산투스 공식 SNS |
게시물에는 네이마르가 산투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 홈 구장 스타디움에 모인 팬들 앞에서 환영식을 갖는 장면, 그리고 '축구 황제'이자 브라질과 산투스의 레전드인 고(故) 펠레가 왕관을 쓰고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네이마르의 유니폼을 들고 '왕자의 귀환'을 알리는 이미지 포스터 등이 포함돼 있었다. 네이마르는 A매치 79골을 넣어 펠레(77골)를 제치고 브라질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네이마르는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복귀 소감을 전하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오는 6월까지 5개월간 계약했다.
산투스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네이마르는 17세이던 2009년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해 천재적 기량으로 주목 받았다. 2013년 산투스를 떠나 스페인 최고 명문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바르셀로나의 숱한 우승에 기여한 네이마르는 2017년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200만유로(약 3325억원)에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2023년 8월 알힐랄(이적료 9000만유로)로 옮기며 사우디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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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투스로 복귀한 네이마르를 환영하며 산투스 구단이 '축구황제' 펠레와 네이마르의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산투스 공식 SNS |
알힐랄에서 네이마르는 연봉을 무려 1억5000만유로(약 2267억원)나 받았다. 하지만 알힐랄 입단 2개월 후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가 무릎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약 1년을 쉬었고, 부상에서 복귀한 다음 다시 햄스트링을 다쳐 제대로 뛰지 못했다. 알힐랄 유니폼을 입고 단 7경기 출전에 그친 네이마르는 2년 계약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지난달 28일 알힐랄과 계약해지를 하고 사우디를 떠났다.
친정팀 산투스로 12년 만에 복귀한 네이마르는 주급이 약 5800만원으로 알힐랄 시절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보다는 고국의 친정팀에서 마음 편하게 뛰면서 부활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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