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유튜버 일주어터가 지난 해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 받는 김가영을 옹호했다가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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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일주어터. /사진=일주어터 SNS |
그는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됐다.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유가족분들께 또 한 번 상처를 드리는 일이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주어터는 지난 달 27일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의혹을 받자 그를 옹호하며 "(김)가영 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는 댓글을 SNS에 남겼다.
그는 또 "나는 오요안나 님과 운동을 해본 인연이 있다"며 "한 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 님이 내게 '가영 언니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고 진심으로 얘기해줬다"고 적었다.
이를 본 상당수 누리꾼들은 일주어터에게 "유가족에게 사과하라", "고인을 모독하지 마라"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김가영은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4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그는 자신이 출연 중이던 MBC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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