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860억원…전년비 23.1%↑
2025-02-07 15:57:2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금융그룹은 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호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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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ROE는 9.3%로 전년 대비 1.0%p 개선됐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4261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0% 증가시키며 견실한 자산성장을 이끌어낸 결과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은행(WM, IB 등)·비은행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21.3% 증가하며 순영업수익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으로 증권사 출범 및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꾸준한 비용효율화 결실로 전년 대비 0.7%p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연간 1조 7163억원으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 대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8%로 4분기에 환율 150원 급등에 따라 약 40b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13bp 상승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24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