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8948억원…“올해 수익성 개선 집중”
2025-02-07 16:40:08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적자폭 확대
올해 혁신 활동 집중해 수익성 개선 및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올해 혁신 활동 집중해 수익성 개선 및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손실 8948억 원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20조4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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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제공 |
롯데케미칼 측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 침체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다”라며 “이러한 대외환경 속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 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올해는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비핵심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를 적극 추진하고 범용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성과 중심의 과제 발굴 및 실천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투자계획 경우 전년 대비 1조 원 이상 축소해 집행,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EBITDA 내에서의 투자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해당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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