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조9446억원…전년비 22.5%↑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대한항공이 지난해 연간 매출 16조1166억 원, 영업이익은 1조9446억 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 늘었고, 1969년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4조296억 원, 영업이익은 4765억 원으로 1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글로벌 공급 회복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37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동계 관광수요 위주의 탄력적 공급 운영으로 탑승률 제고 및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했다.

   
▲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및 보잉 787-9./사진=대한항공 제공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198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 및 연말 소비 특수를 포함한 항공 화물 수요의 안정적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여객과 화물 사업별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여객은 장거리 노선 수요가 지속되고,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공급을 이어가는 한편 부정기편 확대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가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유연한 공급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전망되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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