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12개 첨단산업 분야 국제표준 개발 집중 지원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올해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 국제표준 개발에 전년(349억 원) 대비 22% 증액된 425억 원을 투자하는 등 집중 지원에 나선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5년 제1차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표기력사업)' 102개 신규 과제를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국표원이 발표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 후속 조치다.

표기력사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IEC) 등에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개발·제안하고, 표준정책 발굴과 대응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범부처 표준 R&D 사업이다.

산업부는 올해 신규 과제에 117억 원을 투자한다. AI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선제적으로 국제표준화가 필요한 12개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의료와 환경 등 범부처 기반산업에 대한 표준화 지원을 함께 진행한다. 기존 지원 중인 무탄소 에너지와 탄소중립 등 미래산업을 위한 308억 원 규모의 계속과제도 차질 없이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더 많은 연구자들이 표준화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산업기술혁신사업 공통 운영요령을 개정해 연구자 한 명이 동시 수행할 수 있는 연구과제 수의 제한을 없앴다.

오광해 표준정책국장은 "향후 표준 R&D에 우수한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첨단분야의 주도적인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