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기자] 한국과 일본의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의 문화교류음악회가 10회를 맞이했다.

한·일 양국 기업간 최초의 문화교류인 포스코-신일철주금 문화교류음악회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매년 개최되며 상호우의를 다지고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왔다.

   
▲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의 문화교류음악회가 10회를 맞이했다. (맨앞줄 왼쪽부터)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신도 코세이 신일철주금 사장 부부, 권오준 포스코 회장 부부, 오타 카츠히코 신일철주금 부사장, 사쿠마 소이치로 신일철주금 부사장. /사진=포스코 제공

지난 21일 일본 도쿄 키오이홀에서 개최된 문화교류 10회 기념 음악회에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신일철주금 신도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과 일반 시민 등 모두 800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양사가 지속해온 문화교류음악회의 의미를 되새겨 국가와 세대를 초월한 ‘화합’을 테마로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20대에서 60대까지의 한·일 연주자들을 고루 선정하고 전통음악과 클래식을 혼합한 음악들을 연주했다.

이와 함께 이날 첫 연주는 세계적인 철강회사들의 이미지에 맞게 제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강철이 생산되는 모습을 묘사한 거문고 독주곡‘출강(出鋼)’으로 시작했다.

특히 일본에서 태어나 평양음악무용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수료함으로써 남북한과 일본 모두에서 성장이력을 갖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씨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씨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으로 구성된 ‘조이 오브 스트링스’와 ‘신관동별곡’ 을 협연해 ‘화합’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의 백미(白眉)로 평가 받았다.

이날 피날레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지역과 주민들의 슬픔과 아픔을 달래준 음악 ‘꽃이 피네’를 양사 임원을 포함한 관람객들이 합창해 ‘화합’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앞으로 한·일 양국의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 음악회를 개최해 양사의 변함없는 우정을 두텁게 하고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