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더블유게임즈의 공모가가 6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전일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진행된 기관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5만1000~6만1000원)의 상단보다 높은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 금액은 총 2777억원이다. 지난 2005년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통합 이후 최대 규모다.

올 들어 상장한 기업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합쳐 LIG넥스원(5244억원), 이노션(3401억원)에 이어 3위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110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더블유게임주 주식 740만주(공모 후 지분율 43.3%)를 보유한 김가람 대표(사진)의 지분가치는 481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밖에 스톡옵션을 받은 다른 임원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더블유게임즈 수요 예측에는 총 85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413.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오는 26~27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실시한 뒤 다음달 4일 상장된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