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채가 한창인 가운데, 오는 24일과 25일 주말 동안 CJ그룹과 SK그룹 등이 입사시험을 진행하는 등 공채 진행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에는 CJ그룹, 다음날인 25일엔 SK그룹 계열사 등이 예정돼 있으며 이들 기업의 하반기 공채 인원은 상반기보다 늘어 시험장에 몰리는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채에서는 직무중심 채용이 확대되면서 인·적성검사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23일 각 기업에 따르면, CJ그룹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남들과는 다른, 나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을 지닌 인재를 찾고 있다.

이러한 인재를 찾기 위한 까다로운 채용 프로세스에서 CAT와(직무적성검사) CJAT(인성검사)로 이뤄진 CJ종합적성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CAT은 다른 기업의 직무적성검사에 비해 문제가 쉬운 편이지만 그만큼 시간이 부족하기로 유명하다. CAT은 8개의 유형이 1문제씩 구성된 특징이 있으며, 총 95문제를 제한시간 55분 안에 풀어야 한다.

SK그룹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과 인턴 공채부터 SKCT(SK Competency Test) 인적성검사 시험에 한국사 영역을 추가하고 문항의 심층성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SKCT 인적성검사는 인지역량, 실행역량, 직무수행, 심층역량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 상반기부터는 한국사 영역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지원자가 한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입사시험에 역사영역을 추가한 것이다.

특히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문항의 심층성을 강화해 경영, 경제, 언어, 논리적 유추, 수리 등에 관한 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를 늘렸으며 지문도 상대적으로 길어졌다.

이외에도 24일엔 금호아시아나그룹, KT, 대우건설, 한국타이어 등이 입사시험을 진행하며, 25일에는 에쓰오일과 농협 등이 예정돼 있다.

한 기업 인사 관계자는 “대기업 입사시험의 경우 대체로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지원기업 시험의 특성에 맞춰 숙련도를 높이도록 연습이 필요하다”며 “일부 기업은 오답에 감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 모르는 문제는 찍어서 감점을 받기보다는 비워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