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후의 주가가 인수한 로얄그리인코리아의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소식에 급등세다.
23일 오후 2시 현재 신후는 전일 대비 29.49% 오른 8650원을 기록 중이다. 신후는 단기과열완화장치의 발동으로 30분 단위로 단일가로 매매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이날 신후는 로얄그리인코리아가 중국 북경동광태선국제무역유한공사와 중국 '로얄화장품' 총판권을 제공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후는 지난 16일 화장품 제조 및 수출입 유통 판매 회사인 로얄그리인코리아의 지분 51%를 48억원에 취득했다.
이번 계약은 중국 홍콩 대만 등 3개 지역에 '로얄순금허브화장품'을 독점으로 공급하는 내용으로, 본계약은 다음주에 체결한다.
중국 북경동광태선국제무역유한공사와 로얄그리인코리아는 120억~180억원 규모의 초도 물량을 내달 주문하는 것을 조건으로 총판계약에 합의했다.
수출은 모기업인 신후를 통해 하고 로얄그리인코리아는 일본 본사의 화장품 원료를 수입해 한국에서 생산과 개발을 진행한다. 수주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반품이 없는 조건으로 전해졌다.
다만, 로얄그리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억1727만원, 영업손실은 3952만원을 기록해 이 회사를 신후가 48억원이나 주고 인수한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의구심이 일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