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 중국 선수와 우승을 다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가오팡제(중국·랭킹 17위)를 맞아 2-1(20-22 21-7 21-14)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안세영(오른쪽)이 가오펑제에 역전승을 거둔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BWF 공식 SNS


올해 들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한 안세영은 3연속 정상을 노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다음주 열리는 최고 권위의 전영 오픈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이어서 우승한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안세영은 가오펑제를 꺾기는 했지만 '무실 세트' 행진은 멈췄다. 앞서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치른 10경기와 이번 대회 8강전까지 3경기 등 총 13경기를 치르면서 안세영은 모두 2-0 완승을 거둬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가오펑제에게 첫 세트를 듀스 끝에 20-22로 패해 무실 세트를 마감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를 단 7점만 내주고 따내 세트 균형을 이뤘고, 3세트도 어렵지 않게 21-14로 잡아 가뿐하게 역전승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를 만난다. 천위페이는 세계랭킹이 11위로 내려가 있긴 하지만 안세영은 역대 전적에서 9승 12패로 열세를 보였다. 안세영-천위페이의 결승전은 9일 오후 열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