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000억원 규모, UN 구호식품 시장 진출 지원
2025-03-11 11:00:00 |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20여 개 농식품 기업 대상, 세미나·현장컨설팅
농식품부·기재부·조달청 원팀, 해외진출 심층 지원
농식품부·기재부·조달청 원팀, 해외진출 심층 지원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정부가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기구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최소 2조7000억 원 이상 규모의 유엔 세계식량계획 구호식품 조달시장에 국내 농식품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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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기재부·조달청 원팀 세미나./사진=농식품부 |
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조달청·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조달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5일 일산 킨텍스에서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농·식품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세계식량계획 로마 본부의 식품기술관과 선임 조달담당관이 참석해 농식품부의 ‘개도국 대상 식량원조 사업’에 영양강화쌀을 납품하기를 희망하는 2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 식품 조달시장 참여방법, 기술 및 품질·규격 정보, 일대일 심층 상담 등을 제공,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어려움에 해법을 제시했다.
농식품부의 개도국 대상 식량원조 사업은 아프리카·아시아·중동·중남미 지역 식량 위기 17개국의 난민·강제이주민·영양결핍 아동 등 총 818만 명에게 쌀 15만 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미나에서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의 농업 ODA 5개년(2025~2029) 계획과 유엔(UN)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의 각종 수출지원사업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3월 6일~7일 이틀간 식품기술 전문가 등과 함께 각 기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 세계식량계획이 요구하는 식품 생산 기술 및 품질 조건에 대해 일대일 심층 컨설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컨설팅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사회공헌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기회다”라고 평가하는 등 기업들이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신시장 개척, 자국 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OD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라며, “우리 정부도 최소 2조7000억 원 이상 규모의 유엔 세계식량계획 구호식품 조달시장에 우리 농식품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해외조달 등록 컨설팅부터 바이어 매칭, 물류 통관까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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