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재 용인, 올해도 완판행진 이어가나
2025-03-15 10:13:58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지난해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 완판 성공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중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이달 분양 주목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중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이달 분양 주목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경기도 용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반도체 호재를 등에 업고 올해도 분양 완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 |
||
▲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조감도./사진=대우건설 |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에 분양된 4개 단지 중 3곳이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과 역북 서희스타일스 프라임시티에 이어 지난달 1681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나머지 용인 둔전역 에피트도 100%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분양이 성공한 이유는 용인이 반도체 호재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122조 원을 들여 용인 원삼면 일대 총 415만㎡ 부지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총 4기의 팹(공장)을 순차적으로 만들 예정이며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해 팹 6기를 짓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다 보니 용인에 대한 실거주 및 투자 목적의 주택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집값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아파트값은 0.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가 -1.13% 하락한 부분과 상반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표준지 공시지가는 용인 처인구가 3.9% 올라 도내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 단지에 대한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첫 주자는 대우건설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다. 이달 분양할 예정으로 전용 59∙84㎡ 총 2043가구 규모다. 1단지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업계에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의 분양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일단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을 갖췄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했다.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과도 연결된다.
단지 자체의 가치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이 마련된다. 특히 은화삼지구를 관통하는 45번 국도 상부공원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상부공원 조성을 맡았다. 상부공원화가 진행되면 1~3단지를 분절 없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용인이 유독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제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며 "향후 관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본격화 시, 용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동력은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