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T 수출액, 반도체 매출 감소에도 지난해 대비 성장
2025-03-16 14:56:01 | 이승규 기자 | gyurock99@mediapen.com
ICT 수입액, 지난해 2월 대비 5.6% 증가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지난 2월 반도체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ICT(정보통신산업) 분야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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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달 ICT 수출액은 167억1000만 달러(약 24조28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각각 3.0%, 5.1% 감소했지만, 휴대전화(33.3%), 컴퓨터 및 주변기기(26.9%), 통신장비(74.1%)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DDR5 등 AI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양호했지만 낸드 등 범용 메모리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 등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
휴대전화 수출액 증가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에 대한 부품 수출 확대,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미국(11.5%) △베트남(15.6%) △대만(124.3%) △인도(54.9%)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국(-19.6%) △유럽연합(-7.6%) △일본(-5.7%)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8%나 감소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HBN 수출 제재,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원인이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109억 달러(약 15조8431억 원)으로 지난해 2월 대비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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