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강화 ‘과불화화합물’ 관리 모색…국제학술토론회 개최
2025-03-17 12:00:00 |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국내외 과불화화합물 대응방안 공유 및 처리기술 소개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환경 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도 불리는 과불화화합물의 관리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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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학술토론회 홍보 포스터./자료=환경과학원 |
과불화화합물(PFAS, per-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은 탄소와 불소 원자가 결합된 화합물로, 매우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강한 성질을 지닌 물질군을 통칭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과불화화합물 대응 방향과 처리기술’을 주제로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국제 동향에 발맞춰, 국내외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과불화화합물의 적정 처리를 위한 기술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타니야스(Taniyasu Sachi)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박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1부는 다양한 오염원에서 과불화화합물 발생 특성, 2부에는 과불화화합물 최첨단 처리 기술 및 관리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전준호 창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호주 서호주대학(The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의 낸시 볼란(Nanthi Bolan) 교수가 ‘다매체에서 과불화화합물의 발생 특성’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문효방 한양대학교 교수는 ‘오염원으로부터 과불화화합물 배출 특성과 환경 거동’에 대해, 유홍덕 환경과학원 환경연구사는 ‘폐수 배출원에서 과불화화합물 검출 및 제거 특성’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서는 맹승규 세종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미국 스토니브룩뉴욕주립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 로케쉬 파디에(Lokesh Padhye) 교수가 ‘미국의 향후 10년간 과불화화합물 관리 이행안’에 대해 설명한다.
이윤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국내 먹는물 과불화화합물 오염 현황과 대응전략’에 대해, 최용주 서울대학교 교수는 ‘활성탄 흡착에 의한 과불화화합물 처리 기술’, 스위스 취리히공과대학(ETH Zürich) 글루게 율리아네(Glüge Juliane) 박사는 ‘유럽의 과불화화합물 규제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성표 고려대학교 교수이자 한국물환경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윤정기 국립환경과학원 물이용연구과장, 문효방 한양대학교 교수, 최용주 서울대학교 교수, 최지용 서울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가해 과불화화합물 문제 해결 및 관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8일 오후 1시부터 유튜브 생중계 접속(‘국립환경과학원’ 검색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을 통해 국민 누구나 영상회의로도 참여할 수 있다.
금한승 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행사는 과불화화합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인 대응 기조를 공유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술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과불화화합물 관리 정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