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가로주택 사업 수주하며 이목 집중
모아타운 등 관내 다수 정비사업 진행 중
센트레빌 서울 확대 기회될 수도 있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동부건설이 서울 중랑구를 아파트 건설사업 확장을 위한 전초지로 점찍었다. 중랑구에서 모아타운 등 도시정비사업이 쏟아지고 있다 보니 자사 브랜드 ‘센트레빌’을 앞세워 최대한 많은 일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 동부건설 사옥 전경./사진=동부건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최근 중랑구 일대 망우동 509-1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사업은 공사비 800억 원에 지하 2층~지상 18층 3개 동 규모 아파트 192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동부건설로서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단 중랑구에서 사업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중랑구는 최근 정비사업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중랑구에 따르면 현재 2개 공공재개발, 5개 민간재개발, 1개 공공재건축, 6개 도심복합사업 등 다수 사업들이 관내에서 추진 중이다. 

특히 중랑구는 면목동, 상봉동 등에서 14개에 달하는 모아타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면목본동 63-1 일대에 1656가구 아파트를 건설하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서울시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서울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개발하는 정비사업이다.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주택을 모아타운으로 묶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한다. 모아타운의 장점은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 인허가 절차 통합심의를 통한 사업기간 단축이다. 

무엇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잘하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수주할 수 가능성이 있다. 중랑구의 경우 총 2273가구 대단지가 조성되는 망우동 427-5 일대가 대표적이다. 

때문에 많은 건설사들, 특히 서울에서 공급 확대를 노리는 중견사들이 중랑구에서 사업을 따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서울에 자사 브랜드 '센트레빌' 아파트를 확대하려는 동부건설도 모아타운 등 중랑구 정비사업지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중랑구에서 모아타운 추진 등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는 만큼 지속적인 수주 추진을 통해 센트레빌 브랜드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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