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현대차증권이 여의도 본사 사옥 우선매수권 행사와 관련해 '직접 매입이 아닌 부동산펀드를 통한 일부 투자 형식이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 현대차증권이 여의도 본사 사옥 우선매수권 행사와 관련해 '직접 매입이 아닌 부동산펀드를 통한 일부 투자 형식이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현대차증권은 이날 공시에서 "코람코자산운용이 매각하는 현대차증권 빌딩에 대해 지난 14일 입찰가격과 동일한 3547억6000만원에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한 의사표시를 통보했다"며 "직접 매입할 계획은 없으며 공동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부동산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현대차증권은 이 펀드에 일부 투자할 계획이며 펀드 관련 양해각서(MOU)는 오는 21일 체결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10월 해당 건물을 2666억원에 매입해 부동산펀드에 편입했다. 오는 10월 펀드 만기일을 앞두고 매각 작업 중에 있다. 당시 최대 임차인이었던 현대차증권은 금융 주간사 역할을 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고, 약 152억원의 수익증권도 보유 중이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기존 펀드에 대한 수익증권을 매도해 발생하는 총 회수금액(원금과 투자수익) 중 200∼300억원을 새롭게 조성되는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함께 발표했다. 투자금액 전액은 기존 회수금액에서 마련한다.

회사 측 관계자는 "투자 수익과 안정적 임대차 계약 유지 등을 위해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한 펀드 일부 투자를 결정했다"며 "기존 펀드 회수금액 내 일부 재투자로 추가 자금 조달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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