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열광 ‘푸에르자 부르타’의 새로운 퍼포먼스
2025-03-19 10:53:00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아벤', 서울 초연 개막...남미·북미·유럽 휩쓴 글로벌 히트작, 아시아 최초 한국 공연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 세계를 열광시킨 초몰입형 퍼포먼스의 대명사 푸에르자 부르타가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왔다. 최신작 ‘2025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서울’(이하 아벤)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막한 것이다.
푸에르자 부르타 시리즈는 전 세계 37개국, 68개 도시에서 6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은 글로벌 공연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은 기존 공연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고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구현한 전례 없는 퍼포먼스로, 지난 18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에서 장기 공연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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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를 열광시킨 초몰입형 퍼포먼스의 대명사 푸에르자 부르타의 2025년 신작 '아벤'이 지난 18일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 공연을 시작했다./사진=PRM 제공 |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은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다. 기존의 푸에르자 부르타 시리즈가 공중을 가로지르는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했다면, 이번 ‘아벤’은 그 한계를 넘어 공간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재창조했다.
이번 공연은 ‘아벤(AVEN)’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험(Adventure)’과 ‘천국(Heaven)’을 결합한 개념으로, 관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기존의 시각적 화려함을 뛰어넘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고 중력의 개념을 무너뜨리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푸에르자 부르타의 제작진은 2010년 아르헨티나 건국 200주년 퍼레이드와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하며 무대 개념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다.
이번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에서도 그들의 독창적인 공간 활용이 극대화되었으며, 더 이상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완전한 몰입형 퍼포먼스를 실현했다. 이러한 특성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에서 단독 공연이 진행되며, 이곳은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국내 유일의 공연장이다. 극장 전체가 무대가 되어 배우들은 공간을 자유롭게 가로지르고, 관객들은 고정된 좌석 없이 함께 움직이며 공연을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의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번 공연은 기존 퍼포먼스들이 시각적 화려함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인간의 본능적인 감각을 깨우고 순수한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되었다.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경험하는 극한의 감각적 체험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다양한 연출 요소를 활용해 관객을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이끈다. 배우가 수천 마리의 나비 사이에서 춤을 추며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마치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거대한 고래의 내부를 탐험하는 듯한 공간 연출과 무중력 상태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우주 여행자의 시점은 극장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다.
배우들은 폭포를 통과하며 공중을 가로지르고, 강풍 터널 속에서 거꾸로 춤을 추는 등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되어 관객들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선 완전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은 기존의 무대 중심 공연과 달리,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완전히 없앤 새로운 방식의 공연이다. 배우들은 특정 무대 위에서만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장 전체를 무대로 삼아 어디에서든 출몰하며 관객과 직접 소통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연의 일부가 된다. 배우들은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옆에서 갑자기 등장하며, 때로는 관객들 사이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공연장에서 수동적으로 무대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공연 속으로 뛰어들어 참여하는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제작진은 “이 공연에서는 더 이상 무대와 객석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 공간이며, 배우들은 그 에너지를 객석으로 직접 확장시킨다. 관객들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며 공연을 만들어가는 존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벤'은 단순히 기술과 효과로만 승부하지 않는다. 이번 공연에는 새로운 세대의 젊은 배우와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해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제작진은 "젊은 출연진들이 우리의 한계를 밀어붙이고, 도전하며, 매일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에너지가 '아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푸에르자 부르타 시리즈는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돈나, 주드 로, 존 레전드, 어셔, 저스틴 비버, 애쉬튼 커쳐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직접 관람하며 극찬한 공연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장우혁, 최여진, 은혁, 셔누, 최연정, 바다 등 인기 셀럽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서울 공연에서도 특별한 게스트가 관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