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산성앨엔에스의 주가가 중국 최대 화장품 기업 상하이자화의 인수 추진설에 급등세다.
26일 오후 1시51분 현재 산성앨엔에스는 전거래일 대비 20.97% 오른 4만1250원을 기록 중이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상하이자화는 최근 산성앨엔에스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판길 회장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상하이자화는 이와 동시에 유상증자 형태로 신주를 취득, 산성앨엔에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김판길 회장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3%의 산성앨엔에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산성앨엔에스 주가가 고점대비 절반 가량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김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2000억 원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절반을 매각한다고 해도 구주 거래만 1000억 원을 상회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산성앨엔에스에 대해 27일 오후 12시까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 및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설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