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 1인당 진료비는 117만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176만명,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전년대비 7.7% 늘어난 60조 6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17만원으로 전년 109만원보다 7.1% 늘었으며 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날은 1년에 20.8일이었다.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인구 1000명당 주요 질환자수는 고혈압 114.2명, 치주질환 349.6명, 정신장애 54.0명, 감염성질환 220.5명, 당뇨병 50.5명, 관절염 122.2명, 간질환 23.8명 등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최근 8년 사이 정신장애는 4.6%, 치주질환과 당뇨병은 각각 4.4% 증가했지만, 간질환은 오히려 0.9% 줄었다.
서울지역 의료기관 진료비의 3분의 1은 외지 환자가 '원정 진료'를 와서 쓰고 간 것으로,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했다. 특정 지역에 환자가 몰리는 현상은 지역별 의료 인프라의 격차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광역지자체별 의료보장인구 10만명당 의사(일반의,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수는 서울이 270명으로 가장 많아 제일 적은 세종의 79명보다 3.42배나 많았다.
인구수가 적은 신생 광역지자체인 세종을 제외하더라도 지역별 의사수 차이는 컸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경북(127명), 울산(131명)의 인구 10만명당 의사수가 가장 적었는데, 모두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수는 서울과 함께 광주(216명), 대전(215명)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