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28·용인시청)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ｍ31을 뛰어넘고 우승했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2m34의 기록으로 우승했던 우상혁은 지난해 글래스고 대회에서는 3위(2ｍ28)에 그쳤다. 올해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서 금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은 3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챔피언이 됐다.

우상혁은 2ｍ14, 2ｍ2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ｍ24에서는 1차 시기에 바를 건드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2차 시기에서 상당히 높은 도약으로 여유있게 성공했다..

이어 2ｍ28도 가뿐하게 1차 시기에 통과했다. 2ｍ28까지 성공한 선수는 5명이었지만 1차 시기에 성공한 선수는 우상혁과 해미시 커(뉴질린드) 2명뿐이었다.

우상혁은 2ｍ31도 1차 시기에 뛰어넘었다. 반면 경쟁자였던 커는 2m31을 넘지 못하고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결국 우상혁 혼자 2m31에 성공해 우승이 확정됐다.

커가 2ｍ28을 1차 시기에 넘었기 때문에 2위에 올랐고 레이먼드 리처드(자메이카)가 3위를 했다.

우상혁은 우승이 확정된 후 바를 더 높여 기록 도전을 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우상혁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기록 2m31)와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기록 2m28)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라 3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