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도심 이동에 불편이 있는 200곳의 섬과 100곳의 어촌 어업인을 대상으로 의료·생활·행정서비스를 지원,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은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화되는 일명 ‘어(촌)복(지)버스’ 사업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규정에 따라 기관 간 협력 내용과 역할 등을 명시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해양수산부는 섬·어촌 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복버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6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유관 공공기관, 기업 및 단체 등 7개 기관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어복버스 사업’은 도시로 이동하기 불편한 섬 지역 어업인들에게 원격 진료와 이·미용,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촌 지역 어업인들에게 직업성 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 및 노무·세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업무협약 체결은 사업 총괄을 맡은 해수부를 비롯해 농어촌상생기금지원(협력재단), 기금 출연 및 현물지원(HK이노엔), (LG유플러스, 부산항만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컨설팅 및 사업평가(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사업수행((사)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을 각각 담당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업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민·관·공이 힘을 합친 이번 어복버스 사업은 재원과 운영 측면에 민간과 공공 영역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살고 싶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일상생활의 불편 해소는 물론 보편적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밀하게 살피고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