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송도 랜드마크시티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선방해 위축국면의 송도분양시장에 회복 중임을 보여줬다.
2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가 1순위 청약에서 860가구 모집에 1455명이 몰려 평균 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현대건설의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3개 주택형에서 미달됐다. |
특히 5가구씩 청약을 모집한 전용 129A·B형에서 각각 19.00대 1과 17.60대 1의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 대형 주택형에 대한 인기를 보였다.
그러나 총 7개 주택형 중 전용 84B형·84D형·99A형 3곳에서 0.44대 1부터 0.66대 1 등 미달 사태를 빚었다.
앞서 지난 7월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2499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5468명이 접수해 평균 2.19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다.
당시 송도 더샵에는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에 없는 전용 59㎡ 주택형에 총 3562명이 몰려 청약 흥행을 이끌었다.
반면 전용 101~172형 등 대형 평형에서는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와 달리 대부분 미분양됐다.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가 이전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보다 청약률이 부진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송도 외곽에 위치한 ‘입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220만원으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에 비해 약 5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그러나 입지를 비교하면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인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와 달리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예정)과 거리가 먼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한 전문가는 “입지를 봤을 때 청약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용 84㎡ 중 2개형이 마감되고 특히 대형 평형이 모두 마감된 데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송도국제도시의 분양시장이 회복 중임을 방증하는 징표”리고 덧붙였다.
▲ 지난 7월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더블역세권을 장점으로 내세운 단지로, 1순위에서 평균 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7~36층 총 886가구로 이뤄지며 주택형은 전용 84~129㎡로 구성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들어서는 첫 일반분양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워터프론트 호수가 인접해 있고, 서해바다도 가깝다. 6·8공구는 2만50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함께 국제업무, 관광·레져 등이 조화된 국제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현대건설의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Energy High Save System)’을 적용, 국내 최초 공동주택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의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에 입주고객의 전기 및 난방에너지 사용 비용을 인천지역 평균보다 절반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 여부는 올 11월3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