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경기서 멀티 히트를 때리며 타격감과 타율을 끌어올렸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은 김혜성은 트리플A 경기서 두 번째 멀티히트를 쳐 타율을 0.235에서 0.261(23타수 6안타)로 높였고 OPS(장타율+출루율)는 0.848이 됐다. 김혜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서 2안타(3루타+2루타)를 때린 데 이어 두 번째다.

2안타를 치고 연장 끝내기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친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멀티히트를 쳤을 뿐 아니라 김혜성은 연장까지 간 이날 경기에서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 라이언 버거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멀티히트는 곧바로 나왔다. 팀이 0-1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 무사 1루에서 버거트의 2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번 이닝에서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1아웃이 된 후 2루 주자 저스틴 딘과 더블 스틸을 시도했는데, 딘이 3루에서 아웃됐고 후속타도 터지지 않았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 7회말 선두 타자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8회말에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3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경기는 9회까지 두 팀이 5-5로 맞서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10회말 2사 3루의 끝내기 찬스에서 김혜성은 아쉽게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연장 11회말, 이전 이닝 마지막 타자였던 김혜성이 2루 주자로 나간 가운데 공격이 시작됐다. 2사 1, 2루까지 간 다음 제임스 아우트먼의 우전 안타 때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해 끝내기 득점 주자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