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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정치 ‘교과서 장외투쟁’ 백해무익…남남갈등에 북한 웃는다”

2015-10-29 16:46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은 2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벌이고 있는 국정교과서 반대 장외투쟁에 대해 “민생은 물론 야당 스스로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투쟁”이라고 비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 대신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새정치연합이) 장외투쟁 강도와 발언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더니 이젠 ‘무속인’이니 ‘똥이니 된장이니’ 하는 거친 막말로 대통령을 모독하는 언행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교과서의 분명한 문제점이 존재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현재 검인정 체제 속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지 않고는 문제점을 도저히 해결하기 어렵다는 결론으로 정부주도의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편찬하자는 대안이 나오게 된 것”이라며 국정교과서 추진의 취지를 재확인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이러한 원인과 과정은 뒤로 숨기고 아직 단 한 페이지도 써 내려가지 않은 교과서에 대해 친일독재 프레임을 씌워 국민을 속이고 분열시켜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야당의 투쟁이) 남남갈등을 지켜보는 북한만 즐겁게 하는 투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앞서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이 역사교과서 관련 반대투쟁을 전개토록 하는 지령문을 남측으로 보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들며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전형적인 통일전선 전술”이라면서 “현재 북한의 남남갈등 전술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제1야당, 새정치연합”이라고 지적했다.

   
▲ 사진=미디어펜

북한의 남남갈등 조장과 관련,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우리의 역사교과서 단일화 문제에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물론 조선중앙방송까지 나서 남남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정교과서는 ‘치욕스러운 과거를 미화하고 부활시키려는 전대미문의 역사쿠데타다. 남조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왜곡 책동에는 당연히 사대 핏줄을 이어받은 보수세력이 앞장서 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라며 “야권 측의 논리와 비슷한 내용으로 우리를 비난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이 반정부 투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야당이 거리투쟁에 나서 온 나라를 분열시킨다면 국민의 의혹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며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역사교과서를 바로 세우는 것은 현 세대에게 맡겨진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일인 내달 5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여당 주요 당직자들은 국정교과서 집필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제대로 된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그동안 좌파의 노력에 비해 보수 우파들의 역사에 대한 투자, 노력은 굉장히 소홀했다. 이런 부분을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며 향후 국정교과서 집필에 있어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또 세심하게, 전략적으로 ‘(역사) 왜곡은 없다. (친일·독재) 미화는 없다. 그리고 올바른 교과서로 간다’는 내용들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야 한다”며 “성공은 성공대로 자부심 있게 쓰고 또 비판 받아야 할 부분은 냉정하게 쓰고, 이렇게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밝힌 뒤 “이 문제는 이미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다. 11월 초에 확정고시가 나가고 냉정하게 이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역사교과서개선특위원장인 김을동 최고위원도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는 나와서도 안되고 나올 수도 없다”며 “균형된 시각으로 본, 정쟁과 갈등이 없는, 그것을 뛰어넘는 올바른 교과서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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