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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재건축·재개발 1만8000여가구…대형브랜드 단지 '초미관심'

2015-10-31 00:04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11월까지 서울 부동산 시장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분양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까지 공급될 재개발·재건축은 총 11개 단지, 1만8623가구(일반분양 4172가구)다.

   
▲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조감도

강북에서는 삼성물산이 길음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가 전용 59㎡ 위주로 공급돼 인기가 예상되며 강남에서는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가 핫분양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올 6월 이후 27일까지 서울에서는 19개 단지가 분양됐고 이중 17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됐다. 평균 1순위 경쟁률은 22.33대 1이다. 지난 28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가 각각 6.24대, 1, 56대 1을 기록하며 청약 불패를 이어갔다.

서울시 미분양 가구도 올 9월 말 기준 251가구로 2006년 1월(346가구) 이후 9년만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기존 집값 상승도 가파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7일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결과 자료를 발표하면서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9월보다 0.4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올 1월과 대비해서는 총 4.52%가 상승한 것으로, 2006년 이후 9년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한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작년에 오랜만에 1% 상승하며 오름세로 전환된 이후 크게 반등해 9년 만의 최고 기록까지 달성한 것.

업계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 상승세의 이유로는 다음의 몇 가지를 꼽는다. 먼저 작년 발표된 9.1대책을 통해 신규 택지의 공급대신 도심 위주 개발 계획이 밝혀지면서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살아난 것.

또한 역대 최저수준의 저금리 기조로 투자 수요가 서울 도심 분양시장 발길을 돌렸고, 서울 전셋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 난 것 등이다.

이처럼 서울 부동산 시장이 오랜 만에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분양될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신규 공급에 수요자들의 눈길을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에는 강북에서 3개 단지가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성북구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에 짓는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총 2352가구로 지어진다.

일반 분양 물량은 336가구 중 80%에 해당하는 270가구가 전용 59㎡의 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교육은 물론 쇼핑, 문화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 우수한 주거편의성을 자랑해 강북의 블루칩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CGV 등 대형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단지에서 300m 도보 거리에 위치하여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도보 3분 거리에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향후 동북선 경전철이 착공될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56만원으로 책정되어 길음뉴타운 내 타 단지들의 가격과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같은 날 GS건설은 서울의 재개발단지 서울숲리버뷰자이(행당6구역)와 마포자이3차(염리2구역) 2곳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서울숲리버뷰자이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10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9층 7개동으로 이뤄져 있고, 총 1034가구 중 일반분양은 294가구(전용면적 59~141㎡)다. 왕십리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마포자이3차는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45번지 일대 염리2구역을 재개발해 지하4층~지상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9㎡ 92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5호선 애오개역, 6호선 대흥역, 5·6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 2호선 이대역 등이 가깝다. 일반분양은 △59㎡ 114가구 △84㎡ 316가구 △119㎡ 6가구 등 총 436가구다.

11월에는 삼성물산이 은평구 녹번동에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선보인다.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305가구(전용 59·84㎡) 규모로 이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녹번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녹번역을 이용하면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도 30분 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내 산책로를 조성(A∙B코스)하며 어플리케이션 및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해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 ‘송파 헬리오시티’도 11월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으며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의 규모로, 이중 39~130㎡ 15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신설되고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 32-5번지 외 2필지에 위치한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서초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기준 49~150㎡ 총 82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5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바로 앞에 서원초가 위치하고 반포고가 도보 5분 거리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총 668가구 규모로 이중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하는 신반포자이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56㎡, 607가구 규모로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걸리고 3호선 잠원역과 3, 7, 9호 환승역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반포한양공원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재건축인 ‘아크로리버뷰’를 내놓는다. 지상 35층 5개동, 59~84㎡ 595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변 아파트라 저층 일부를 빼면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7호선 반포역, 고속터미널역도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3차를 재건축하는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한다. 49∼170㎡ 416가구 중 9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삼성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삼릉초, 언주중, 경기고 등이 가깝다.

효성과 진흥기업은 11월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9-190번지에서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80가구 중 일반분양은 251가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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