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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조6천억 어디로…674회 1등 당첨번호는?

2015-11-01 09:47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제674회 나눔로또 당첨번호가 발표된 가운데 복권 기금으로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훈훈한 사연이 소개됐다.

일상 속 즐거운 희망을 선물하고 작은 희망으로 구매한 복권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커다란 희망이 되기도 한다. 해마다 복권 판매액의 약 41%, 1조 6천억여 원 이상이 기금으로 조성되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 제674회 나눔로또 당첨 번호 /사진=나눔로또 홈페이지
지난달 초에는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인천광역시 ‘사랑家꿈’사업 대상으로 인천 남구 주안7동 시장 안 골목에 위치한 한옥녀(61)씨의 집이 선전됐다.

기초생활수급자이자 장애인 가정인 한옥녀씨와 황종윤(63)씨의 집 역시 지난 수개월간 붕괴의 위험 속에 방치돼 있었다. 지난해 10월 가스폭발 화재로 집 안은 물론 벽과 기둥까지 모두 전소됐다. 한옥녀씨는 “쌀쌀해진 날씨에 장애로 몸이 불편한 남편이 가스난로를 피우려다 사고가 났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집수리는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심한 화상을 입은 남편은 병원에 입원했고 남은 가족은 월세를 얻어 지내야 했다”고 말했다.

희망이 찾아온 것은 지난 9월. 화재의 흔적으로 흉물스레 방치돼 있던 한옥녀(61)씨의 집은 인천시 ‘사랑家꿈’사업 대상 가구로 선정됐고 약 한 달간의 신축공사 끝에 깨끗하고 아늑한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한옥녀씨는 “비용 때문에 수리를 엄두도 못 내던 집을 복권기금으로 새로 지어주시니 감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직 입원 중인 남편이 예쁘게 지어진 집을 본다면 더 빨리 기운을 낼 것 같다. 평생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복권위원회 ‘사랑家꿈’사업은 인천시의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주택 수리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3800여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민의 작은 희망이 모여 만들어진 복권기금 중 약 5380억 원이 저소득층 주거복지사업에 사용됐다. 해마다 약 1조 6000억 원 이상의 복권기금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으며,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을 통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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