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능 10일 앞으로…실전 감각 익히기·마무리 압박에 새로운 문제 풀이 피해야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마무리 학습의 완벽함보다는 기존 준비 과정을 바탕으로 실전 수능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2일 기준 2016학년도 수능을 10일 앞둔 가운데 남은 기간 수험생은 모든 생활리듬을 시험 당일에 맞춰 컨디션을 유지하고 실수를 줄이는 학습이 필요한 시기다.
수능 마무리할 시기에 수험생은 성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새로운 문제 풀이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점수를 높여준다는 족집게 강의 등은 입시업체의 광고는 상술이기 때문에 현혹되지 않는 마음가짐을 필요하다.
▲ 12일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남은 기간 완벽한 마무리에 대한 욕구보다 평소 준비한 교재 등으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과도한 긴장감에 수면 시간을 줄이기보다 수능 당일 컨디션에 맞는 리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그동안 봐왔던 교재·정리노트 등을 살펴보며 부족한 부분을 점검, 특히 EBS 교재 연계 출제율이 70%이기 때문에 다시한번 훑어보면서 지문과 제재 분석 등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을 마무리해야하는 시기에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와 오답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달라질 수 있어 빈번하게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개념을 보충하는 등 빈틈을 메울 필요가 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 “깊고 넓게 아는 것이 가장 추구해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수능을 일주일 정도를 남기고 이러한 학습수준을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확히 알고 아는 것을 실수 없이 맞추는 것에 방점을 두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유형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면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를 점검해 출제경향을 다소 파악하는 마무리 점검이 필요하다.
모평 점검을 통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에 대해선 빠르게 정리하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근갑 스카이에듀 강사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긴장해 우왕좌왕하기보다는 수험생 자신이 약한 곳, 부족한 부분, 틀린 이유 등을 확실하게 알고 넘어간다면 실전 수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기간 수능 시간표에 맞춘 학습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영역별 시간에 따라 문제를 풀어보고 답안지 마킹까지 완료하는 실전 연습은 유지하고 제대로 풀리지 않는 문제는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후 다시 문제 풀이를 시도하면서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는 연습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은 필수다.
수능에 대한 과도한 긴장감에 수면 시간을 줄이면서 준비하는 것은 시험 당일 좋지 못한 컨디션을 드러낼 수 있다. 이에 밤을 새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면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험새은 다급한 마음보다는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면서 익숙한 패턴으로 컨디션 유지에 집중해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 실장은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완벽하게 정리한 뒤 시험장을 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부담을 없애야 한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 마무리 부담감은 경직될 수 있다. 늘 하던대로 정리할 필요가 있지 마침표를 찍을 필요는 없다. 남은기간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심리적 부담이 있기에 편안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