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SK텔레콤, 보이스피싱 사기 척결 캠페인 전개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앞으로 외국에서 전화가 오면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음성안내 서비스가 제공돼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금융감독원과 SK텔레콤은 2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민관 최초 협업 캠페인을 척결하고 위해 양 이관이 공동 협약식을 개최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좌측),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우측)/금융감독원 |
이날 오후 SK텔레콤 T타워에서 금감원과 SK텔레콤간 공동 캠페인 협약식을 개최했다.
금감원은 경찰청과 함게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을 위해 사기범의 실제 전화음성(그 놈 목소리)'를 신고접수받아 총 5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이후 사기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근절되지 않았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받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T전화'에서 국제전화에 대해서는 "국제전화입니다"라는 화면 표시 문구를 보다 크게 하고 이에 대해 음성안대도 실시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이용번호 등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한 전화"임을 화면 표시와 음성안내도 함께 병행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이 'T전화'의 음성녹음 기능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를 녹음한 후 이를 SK텔레콤에 제공하면 SK텔레콤은 이 중 우수 녹음파일을 금융감독원에 제공하고 우수 녹음파일 제공제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월 100명에게 커피 Gitf권, 월 10명에게는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더불어 수집된 사기범의 목소리를 금감원과 경찰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 내 '그 놈 목소리' 체험관(phishing-keeper.fss.or.kr)에 공개키로 했다. 양 기관의 블로그나 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기는 주로 국제전화로 이뤄지는 특징이 있는 만큼 해외에서 전화가 올 경우 '국제전화입니다'라고 음성안내하면 노인 등 취약계층이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며 "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대국민 예방의식도 제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