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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그들은 꿈꾼다

2015-11-03 13:37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2017년까지 1.5조 투자해 일자리 4만개 창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수많은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로켓배송과 관련해 4만명을 채용하고 전국 21개 물류센터를 설립하겠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3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이같이 밝히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로켓배송 투자계획 등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 김범석 쿠팡 대표는 3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수많은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로켓배송과 관련해 4만명을 채용하고 전국 21개 물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이날 쿠팡 김범석 대표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쿠팡의 '혁신'과 '변화'가 한국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불황 속 위기탈출의 해법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달려 있다"며 "쿠팡의 성공을 통해 장기 침체에 빠져있는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쿠팡과 같은 혁신기업들이 많이 나와 한국경제를 견인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5년밖에 안된 회사가 지난해 쿠팡맨 등 3500명의 고용창출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라며 "서울에 집중되지 않고 각 지역의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 3월부터 쿠팡맨을 채용해 택배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전달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년 반만에 3500명을 채용했고, 이는 같은 기간 국내 30대 그룹 전체 고용규모인 8261명과 비교했을 때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쿠팡맨은 대부분 20~30대로 청년고용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평균 연봉이 4000만원(세전)이 넘는 '양질의 일자리'라고 쿠팡 측은 주장했다.

쿠팡의 대규모 고용창출은 로켓배송 사업의 확장을 위한 물류 인프라 구축에 기반한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커머스 국내 최대 규모인 9만9173㎡의 인천물류센터 등 2개의 물류센터를 신축 중이며, 대구, 인천 등 전국주요 거점에 물류센터 14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해 김천, 광주시 등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17년까지 21개 물류센터가 구축 완료 될 경우 이들 총 면적은 축구장 약 110개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다.

김범석 대표는 "쿠팡의 물류 시스템이 완성돼 전국 어디든 당일배송이 가능할 경우 온라인 마켓의 한계였던 즉시성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쿠팡의 이러한 배송 혁신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고객만 바라보는 우리가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달려가고 있는 최종목표는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서"라면서 "앞으로도 수많은 고객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계속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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